[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3차전에서 중국과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한 여자농구 대표팀 정선민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7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에게 81-87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1차전 뉴질랜드에게 64-66, 2차전 레바논에게 76-54로 이겨 1승 1패를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 1패를 추가해 1승 2패로 A조 3위에 머물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30일 호주와 일본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박지수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22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경은이 17득점 4어시스트, 김단비가 14득점 2어시스트를 보태며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정선민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내며 최선을 다해서 뛰어주었고 신장이나 여러 열세인 부분들에서 한발짝 더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으로서 잘 싸워줬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며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분에서 중국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경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정선민 감독은 "이경은 선수는 중요한 상황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춰 준비했고 그에 따라 앞선 경기에서 출전시간을 조절했는데 오늘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노련한 경기운영에서 볼 수 있듯 선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뛰어난데, 그런 것들을 스스로 잘 활용했고 코트 위에서 잘해줬기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항상 몸 상태에 신경 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정선민 감독은 "우선은 내일 쉬는 날이기에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잘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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