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가운데 희비가 교차했다.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2023 MLB 맞대결을 벌였다.
김하성은 1번타자 겸 2루수로, 배지환은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개인 성적은 김하성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압도한 가운데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배지환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리드오프 김하성은 1회초 안타로 출루한 뒤 2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배지환도 0-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1, 3루에 첫 타석을 맞이했다. 배지환은 좌익수 방면으로 희생플라이를 때려 추격하는 타점을 올렸다. 이후 피츠버그가 닉 곤잘레스와 앤드류 매커친의 적시타를 엮어 3-3 균형을 맞췄다.
배지환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뒤 이번에는 김하성이 5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때 배지환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으로 돌아섰는데, 두 타석 모두 볼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
다시 피츠버그가 6-4로 쫓긴 6회말, 배지환의 퇴장 상황이 나왔다. 상대 좌완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한 배지환은 2구째 몸쪽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자 항의했다. 이번 공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이에 주심은 즉각 퇴장 조치를 내렸고 배지환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장에 있는 홈팬들도 야유로 배지환 편을 들었다.
김하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안타를 때려냈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9-4 승리로 끝났다. 김하성은 3안타를 때려냈지만 팀이 패하면서 완전히 웃을 수 없었다. 피츠버그가 36승 42패로 2연패에서 탈출했고, 샌디에이고는 37승 42패로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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