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3 끝내기 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롯데는 34승33패로 4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27승4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렉스와 유강남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정성종은 4이닝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원중이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현은 0.2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롯데였다. 1회말 2사 1루 찬스에서 렉스가 원태인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정성종의 호투로 경기 초반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끌려가던 삼성은 정성종이 내려간 뒤 반격을 시작했다. 6회초 김지찬과 피렐라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7회초 조민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재현의 2점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원태인이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9회말 전준우와 렉스의 볼넷,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1,3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내야땅볼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롯데는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롯데의 5-3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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