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성매매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엄태웅이 7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27일 드라마 '아이 킬 유'(가제) 측은 "엄태웅 배우가 '아이 킬 유'에 특별출연을 한다"라고 알렸다.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흙수저인 아르바이트생이 음주 뺑소니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대기업 회장 친손녀를 대신해 언론에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해당 작품에는 카라 강지영과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유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 '쌍화점' '비열한 거리' 등 인기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감독으로 기대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엄태웅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 측도 "유하 감독이 연출하는 '아이 킬 유'에 엄태웅이 출연하는 게 맞다"며 "지난 12일 촬영을 시작했고 하반기 공개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드라마 '원티드' 이후 7년 만에 복귀를 공식화한 엄태웅. 하지만 성매매 혐의 자숙 기간 이후 복귀라 여전히 그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엄태웅은 유흥업소 종업원 A 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A 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져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성매매는 사실로 드러난 것.

이에 엄태웅은 '쾌걸춘향' '선덕여왕' '특수본'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다수의 작품 활동을 통해 쌓아 온 이미지를 모두 잃었다. 또 당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훈훈한 모습을 자아내온 만큼 그의 이중적 모습에 대중들은 큰 비판을 쏟아냈다.

7년 만의 복귀 소식이지만 누리꾼들은 엄태웅을 향해 여전히 날 선 시선을 두고 있다. 누리꾼들이 엄태웅을 신뢰하고 애정을 보였던 만큼 그의 성매매 혐의는 여전히 큰 충격으로 남아있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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