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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임진희, 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타이틀 방어 도전
작성 : 2023년 06월 27일(화) 14:07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25, 안강건설)가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열다섯 번째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임진희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임진희는 타이틀 방어전에서 시즌 2승, 통산 4승 사냥에 나선다.

임진희는 "'흐르는 물에 두 번 손을 씻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타이틀 방어에 욕심내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 모두 나쁘지 않은데, 퍼트만 조금 더 잘 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KLPGA투 어 통산 18승을 이뤄내며 2023시즌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린 박민지(25, NH투자증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출전으로 본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임진희의 타이틀 방어 도전에 맞서는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즐비하다.

가장 먼저, '엄마골퍼' 박주영(33, 동부건설)과 허다빈(25, 한화큐셀)이 지난주 좋은 샷 감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기세를 이어간다.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2위에 오른 박주영은 "지난 대회가 아쉽긴 하지만, 또 배운 점도 있다. 피로도가 조금 쌓인 느낌인데, 샷 감이 좋아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꼭 깨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주영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허다빈 역시 "지난주 아쉽게 놓친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샷 감은 좋은데,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게임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지난주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지난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 우승을 노렸던 이가영(24, NH투자증권)과 국내선수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KL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 국적의 2023시즌 루키 리슈잉(20, CJ)도 절치부심해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이가영은 "조금 지쳐 있지만, 샷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라 기대가 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버치힐 컨트리클럽은 정확한 티 샷이 중요한데, 방향성에 유념하며 공략해 나갈 것이다. 지난주의 아쉬움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할 예정이며, 지난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슈잉도 "홀인원도 하고 우승 경쟁도 했던 지난주의 경험 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고 있는데,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 이번 대회에서는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톱텐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2023시즌 상금순위 2위, WEMADE 대상포인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이주미(28, 골든블루), 최은우(28, AMANO), 박보겸(25, 안강건설), 성유진(23, 한화큐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박민지의 뒤를 잇는 2023시즌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투어의 대표 선수로 꼽히지만,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현경(23, 한국토지신탁), 김수지(27, 동부건설), 정윤지(23, NH투자증권), 조아연(23, 한국토지신탁), 홍정민(21, CJ)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3시즌 마수걸이 첫 승을 노린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슈퍼 루키 2인방, 김민별(19, 하이트진로), 황유민(20, 롯데)도 다시 돌아와 우승 경쟁과 더불어 치열한 신인상 포인트 경쟁을 이어간다. 김민별과 황유민이 쉬는 사이 신인상 포인트 격차를 줄여야 했지만 컷통과에 실패하며 포인트를 받지 못한 방신실(19, KB금융그룹)은 지난주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시즌 2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일화와 모나 용평, SBS골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대회 1라운드는 SBS 지상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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