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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대가 김은희·임성한, '악귀'·'아씨 두리안' 첫 주 성적표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28일(수) 10:38

사진=TV조선 아씨 두리안, SBS 악귀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대가'로 불리는 드라마 작가 김은희, 임성한(필명 피비)이 첫 주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시청률 부문에서 첫 주부터 두 자릿수를 넘긴 김은희가 금토일극 압승을 거운 가운데, '아씨 두리안'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2회 만에 시청률 전국 가구 기준 10%를 기록했다. 이로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악귀'가 금토일극 중 선두를 차지했다.

'악귀'는 '한국형 오컬트'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지만,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의 손을 빌려 기대 속 세상에 나왔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오컬트' 장르란 점에서 작은 우려도 있었으나, 걱정이 무색한 성적표로 '역시 김은희'를 입증했다.

김은희는 이미 한국형 좀비물 '킹덤'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받았다. 여기에 김태희, 오정세 등이 힘을 더했고, 오컬트라는 형식을 빌려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들" 속 팍팍한 청춘의 삶을 조명한다는 메시지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다른 '대가' 피비 작가는 첫 판타지 로맨스물 '아씨 두리안'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재벌가 단씨 집안에 갑자기 조선시대 두 여인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아씨 두리안' 역시 첫 방송 전부터 '임성한'이란 이름 그리고 파격적인 티저로 화제를 모았다. "여자로서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말하는 장세미(윤해영). 그의 절절한 연심을 고백받은 것은 남편이 아닌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란 사실은 파격 그 자체였다.

다만 고부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과도하게 쏠린 관심 탓이었는지 첫 회는 타이틀롤의 두리안(박세미)보다 장세미와 백도이 사이 미묘한 고부갈등과 파격 고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동성애 그것도 고부간의 동성애에 극과 극 시청자 반응으로 나뉘었고, 조심스러운 소재를 흥밋거리로 소비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조선시대와 현재를 정신없이 오가는 흐름 역시 시청자에겐 난해한 부분으로 작용했다.

결국 '아씨 두리안'은 2회 만에 시청률 3%대를 기록하며, 금토일극 중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게 됐다. 과연 '아씨 두리안'은 '임성한 월드'를 제대로 펼쳐낼 수 있을지, '악귀'는 계속해 금토일극 정상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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