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눈병 앓은 김윤태, 맹활약 뒤에는 '가족의 힘'
작성 : 2014년 12월 13일(토) 16:36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윤태./KBL 제공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한 김윤태(24)의 활약에는 가족의 힘이 숨어 있었다.

김윤태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2분59초를 소화하며 20득점 2리바운드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이자 올 시즌 첫 두 자리 수 득점이다.

이날 김윤태는 3쿼터에 9득점하며 분위기를 상승시키는데 앞장섰고 4쿼터 종료 1분26초를 남겨놓고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려 모비스전 7연패를 끊는데 최고의 역할을 펼쳤다.

최근 김윤태는 눈병을 앓았다. 전염성이 강해 김윤태는 경기장이 아닌 집에서 일주일간 휴식을 취해야했다. 의도치 않은 휴식에 김윤태는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그는 집에서 모처럼 가족과 오랜 시간 함께 있을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 여유도 찾고 심리적인 편안함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버지의 힘이 컸다. 김윤태는 "아버지가 항상 걱정하신다. 저보다 경기를 모니터를 더 많이 하신다"며 "경기도 매일 보러오시고 원정도 가신다"고 말했다.

김윤태의 아버지는 '잘하던 못하던 믿는다. 괜찮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아들에게 보내곤 한다.

힘도 되고 대로는 부담도 되지만 김윤태는 그런 아버지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

김윤태는 "항상 아버지께 (문자를) 답장한 적이 없다. 집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문자로만 한다"고 다소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 9일 D리그(2부 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찾은 김윤태는 정규리그 선두 모비스를 상대로 잊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김윤태의 활약으로 인삼공사는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