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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소고기 34인분 플렉스…'당나귀 귀' 日예능 동시간 1위
작성 : 2023년 06월 26일(월) 08:15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꼰대 같다가도 후배를 위한 모습으로 극과 극 보스의 모습을 드러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이하 '당나귀 귀') 213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4.5%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24일 방송 이후 무려 62주 연속 일요 예능 동 시간대 1위라는 진기록을 달성, 동 시간대 일요 예능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와 함께 2049 시청률은 1.5%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당나귀 귀' 최초 파이터 보스 추성훈은 "후배들에게 간섭하지 않는 프리한 보스"라 어필하며 절친한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후배들이 있는 체육관에 등장했다. 약속시간 30분 지각을 알리는 김동현에게 추성훈은 "선배는 늦어도 된다"며 "선배와의 약속에는 30분 전에 가고 내가 선배일 때는 30분 후에 간다"고 말해 모두의 말문을 막았고 김동현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한 달 뒤 세계 대회 출전을 앞둔 후배 윤창민의 기량 증진을 위한 1대1 맞춤 스파링이 시작되지만 추성훈의 거친 공격에 경기는 순식간에 종료됐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윤창민에게 "감각이 훨씬 좋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던 추성훈은 김동현에게도 스파링을 제안했다. 사실 추성훈은 "방송계에서 잘 나가는 김동현을 때려서 병원에 가게 만들고 빈자리를 접수하겠다"는 검은 뜻이 있던 것. 시합 전 입으로 먼저 강펀치를 날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고, 막상막하의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음에도 추성훈이 공격을 멈추지 않자 이천수가 "야비하다"며 심기를 건드리지만 "표현이 강했다면 죄송하다"며 곧장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회식 자리에서 추성훈은 후배들을 이끌고 소고기 34인분을 주문했다. 그 와중에 "막내가 누구야? 내가 말 하기 전에 움직여야지"라며 후배에게 물과 수저 세팅을 요구하는 모습에 출연진들의 갓버튼이 쏟아졌다. 고기가 익기도 전에 입으로 넣는 추성훈이 후배들 불판 위 고기까지 낚아채는 모습에 원성을 높아졌고, 갑자기 졸립다며 잠에 빠져들었다가 고기를 추가 주문하는 등 본능에 충실한 파이터의 모습으로 웃음을 샀다. "기록보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던 중 추성훈 귀에서 늘 반짝이던 8캐럿 귀걸이가 없음을 인지한 후배들이 행방을 묻자 "매일 하니 귀에서 피가 나더라"며 너무 커서 아프다는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 VCR이 마무리 됐다. 소감을 묻는 전현무에게 "생각보다 후배들이 나를 잘 따르는 것 같다"며 "반성할 점은 없어 보인다"는 말로 다시 한번 출연진 전원의 갓버튼에 불이 들어오게 하며 추성훈 보스편이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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