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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진선규, 이준호에 연애 조언 "'아차' 하면 어장관리 당해" [텔리뷰]
작성 : 2023년 06월 26일(월) 07:34

킹더랜드 이준호 진선규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가 연애 고민에 빠졌다.

25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경찰(진선규)에게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구원(이준호) 모습이 그려졌다.

킹더랜드 이준호 진선규 / 사진=JTBC


이날 구원은 천사랑(임윤아)을 위해 준비했던 마카롱을 차도 위에 내던졌다. 그러나 우연히 뒤따라오던 경찰에게 쓰레기 무단 투기로 적발됐다.

이를 본 경찰은 "여자친구 주려고 산거죠? 선물로 주려고 산 건데 안 주고 버리는 거 보니까 뭔 일 있었네. 그 여자친구한테 딴 남자가 있었나 보네요"라고 '팩트 폭력'을 가했다.

깜짝 놀란 구원에게 경찰은 "저희는 딱 보면 보이거든요. 이 경우 한 두 번도 아니고. 그 여자 예쁘죠?"라고 물었다. 구원은 "좀. 상당히. 그런 편이죠"라고 천사랑을 떠올렸다.

경찰이 재차 "잘 웃어주고?"라고 묻자 구원은 "웃는 게 직업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예쁜데 아무한테나 잘 웃고, 그런 여자한테는 '아차'하는 순간 지배당한다니까. 어장관리 당하기 전에 정신 차리고 마음 단단히 잡숴요"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구원의 표정을 본 경찰은 "벌써 크게 당했구나?"라며 "됐고, 자 그냥 가세요"라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대신 구원을 돌려보냈다.

이에 구원이 반발하자 경찰은 "안쓰러워서 그래. 안쓰러워서. 돈 굳었다 생각하고. 이 돈으로 술 한 잔 하고 정신 차려"라며 "내가 많이 당해봐서 아는데…아니다. 뭐 내 얘기가 귀에 들어오겠어요? 가세요. 가서 많이 당하세요. 된통 많이 당하면 그때 내 생각이 날 거야"라고 혀를 찼다.

결국 경찰은 구원을 옆에 앉히고 "지금부터 형이 하는 얘기 잘 들어. 지금까지 몇 명이나 만나봤어?"라고 물었다. 구원이 "사람?"이라고 묻자 경찰은 "여자"라고 답했다. 이에 민망해진 구원은 "바빠서"라고 둘러댔다.

경찰은 "좋아. 연애 초짜에. 돈은 좀 있는 것 같고. 그러니까 딱 놓치기 싫은 먹잇감이야. 이게 미치겠는 게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는 거야. 진짜 좋아하는 건지, 단순 호기심인지, 사랑하는 건지. 이게 막 헷갈린다니까 그치?"라고 말했다.

뜨끔해진 구원의 표정을 본 경찰은 "어떻게 내가 아냐고? 나의 그녀도 엄청 예뻤어. 얼굴이 그냥 사랑 그 자체였어. 너 혹시 그 노래 아니? '너의 눈, 코, 입, 날 만지던 네 손길 작은 손톱 다…'"라며 "잊을 수가 없고, 그녀를 위해서 죽으라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내가 진짜 잡았어야 했는데. 그놈이 아니라 내가 네 남자라고 소리라도 질렀어야 하는데 딱 한 번 망설인 그 순간에 그냥 돌아서버린 그 순간부터, 지옥 같은 날들이 시작됐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구원은 천사랑을 위해 샀던 마카롱을 내밀며 "힘내요"라고 위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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