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복면가왕'에 반가운 얼굴들이 찾아왔다.
25일 저녁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03대 가왕 자리를 놓고 팔색조와 복면 가수들의 경쟁이 벌어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는 메리미와 키스미의 '취기를 빌려'로 꾸며졌다. 판정단 투표 결과, 메리미는 61표 대 38표로 키스미를 꺾었다.
가면을 벗은 키스미의 정체는 여성 듀오 경서예지의 경서였다. 경서는 "다른 경서(동명이인 가수)가 나왔을 때 김구라 선배가 '중국 유학했다면서요?'라고 했다. 제가 중국에서 유학하고 온 사람"이라며 "저희가 데뷔년도도 같아서 헷갈릴만하다"고 자신을 알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는 시리얼과 요거트가 '매직 카펫 라이드'를 선곡했다. 승기는 79표 대 20표로 요거트가 차지했다.
시리얼은 '똑순이' 김민희였다. 김민희는 앞서 2015년에도 한차례 출연했을 당시 판정단의 응원으로 용기를 얻었던 사실을 밝히며 ""'복면가왕'에 너무 감사해서 꼭 친정같이 돌아와서 인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세 번째 무대는 귀척과 월척이 '허그'(Hug)였다. 승기는 83표 대 16표로 월척이 가져갔다. 귀척의 정체는 그룹 TO1 출신 차웅기였다.
차웅기는 "제가 노래하는 걸 너무너무 좋아해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는 다 잡았다"며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만 5번이다. 자신감을 얻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네 번째 무대는 주판과 계산기의 '사랑 사랑 사랑'이었다. 판정단의 선택은 57표 대 42표였다. 가면을 벗은 주판은 그룹 달샤벳 출신 수빈이었다.
수빈은 "달샤벳 활동 시절엔 달콤하고, 상큼한 노래를 해서 애교 창법을 썼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발성도 많이 닫혀있었다"며 "(투병 중인) 할머니가 제 모습을 보시고 얼른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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