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복면가왕' 시리얼의 정체는 '똑순이' 김민희였다.
25일 저녁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03대 가왕 자리를 놓고 팔색조와 복면 가수들의 경쟁이 벌어졌다.
이날 요거트에게 79표 대 20대로 패한 시리얼의 정체는 아역 배우 '똑순이' 출신 김민희였다.
김민희는 "제가 공황 장애가 굉장히 심하게 왔었다. 4대 중반에 4줄짜리도 외우지 못했다"며 "2015년에 '복면가왕' 섭외가 와서 그냥도 힘든데 가면을 쓰면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고 은퇴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가면을 벗었더니 방청객 언니들께서 저를 보고 소리를 질러주셨다. 그게 뭔가 자신감 없던 제 자신을 일깨워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민희는 이후 최백호 선생님을 찾아가서 가수 하고 싶다고 했다. '저 노래하면 웃기겠죠?' 했더니 '안 웃기게 하면 되죠'라고 하셨다. 그렇게 최백호 선생님 노래를 시작으로 예명 '염홍'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민희는 "'복면가왕'에 너무 감사해서 꼭 친정같이 돌아와서 인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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