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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타이틀 방어전서 시즌 2승…상금·대상 1위 도약(종합)
작성 : 2023년 06월 25일(일) 16:56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는 1위로 도약했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30야드, 본선 65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박주영과 허다빈(이상 12언더파 20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 KLPGA 투어 통산 18승째.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이후 2주 만에 승전고를 울린 박민지는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2승 모두 타이틀 방어전에서 기록하며, 개인 통산 타이틀 방어 성공 횟수를 5회로 늘렸다.

또한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60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추가하며 두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섰다. 대상포인트에서는 300점으로 홍정민(285점)을 15점 차로 제쳤고, 상금부문에서는 5억887만5668원을 기록하며, 박지영(4억8241만4840원)을 따돌렸다.

더불어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상금 55억4734만5408원을 기록, 이 부문 1위 장하나(57억6503만5544원)를 2억1769만136원 차이로 추격했다. 역대 최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1위 고(故)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에 이어 단독 3위에 자리했으며, 타이틀 방어 횟수에서도 2위를 유지하며 1위 구옥희(8회)와의 차이를 3회로 좁혔다.

이날 박민지는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 추격에 나선 박민지는 8번 홀과 9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보태며 이가영, 허다빈, 리슈잉(중국) 등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기세를 탄 박민지는 10번 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1번 홀에서는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박민지는 13번 홀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허다빈의 13번 홀 보기를 틈타 단독 선두가 됐다.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 한 박민지는 박주영과 허다빈, 이가영 등의 추격을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박민지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이뤘다는 것을 전혀 몰랐는데 기록이 쏟아져 나와 영광스럽다. 어릴 때 KLPGA 투어에 갈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소녀가 이렇게 잘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앞으로의 목표는) 20승을 채우고 그 이후에 새로 목표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2주 뒤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그는 "나를 몰랐던 사람들이 (US여자오픈을 통해) 나를 알게 됐으면 좋겠다. '박민지가 누구지? 작고 귀여운 선수가 잘치네. 한국에서도 잘친다더니 미국에서도 역시 잘치네'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나를 10명의 사람들이 알았다면 US여자오픈을 통해 50-100명의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박주영과 허다빈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6타를 기록,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가영과 전예성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이소미와 고지우, 리슈잉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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