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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 VS 비약적"…임지연 먹방 '남편 사망 정식' 향한 시선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25일(일) 14:30

마당이 있는 집 임지연 남편 사망 정식 / 사진=지니TV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드라마 속 먹방 장면으로 시작된 '남편 사망 정식' 신드롬이 이번엔 이를 지칭하는 명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중 가정 폭력 피해자이자 임산부 추상은(임지연)의 남편 김윤범(최재림)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추상은은 경찰을 통해 그의 죽음을 알게 됐다.

이어 비보를 전하는 경찰의 목소리 대신 추상은은 옆에서 자장면을 먹는 소리에 온 신경이 쏠렸다. 이후 경찰서를 나선 추상은은 중국집을 찾아가 자장면부터 군만두, 탕수육을 정신없이 집어먹었다.

해당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됐고, 임지연의 신들린 먹방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해당 장면은 극 중 추상은이 김윤범의 죽음 이후 먹는다는 점에서 '남편 사망 정식'이라는 명칭이 붙었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자장면, 탕수육, 군만두, 콜라 등 해당 음식 조합을 먹는 유행이 이어졌다.

마당이 있는 집 임지연 남편 사망 정식 / 사진=지니TV


다만 일각에선 '남편 사망 정식'이라는 명칭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해당 명칭이 '남성 혐오적 표현'이라는 의견부터 드라마 속 한 장면일지라도,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해당 명칭이 드라마 속 화제의 장면인 만큼 단순 유행으로 보는 이들도 존재한다. 특히 극 중 추상은의 남편 김윤범은 가정 폭력범으로 그려져, 가해자의 죽음으로 피해자의 해방감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비롯된 명칭을 '남성 혐오'로 보기엔 다소 비약적이라는 반박이다.

과연 이는 드라마 속 한 장면에서 비롯된 유행일까, 혹은 왜곡된 소비일까. 임지연의 신들린 먹방에서 비롯된 뜻밖의 먹방 신드롬을 향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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