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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논란' 양창섭·오재원, '탈무드 격언'으로 SNS 신경전
작성 : 2023년 06월 25일(일) 13:04

양창섭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과 오재원 SPOTV 해설위원 간의 SNS 신경전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창섭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7-13으로 뒤진 7회말 최정을 상대했다.

양창섭은 계속해서 최정의 몸쪽을 공략했고, 결국 4구가 최정의 유니폼을 스치며 몸에 맞는 공이 됐다. 계속된 몸쪽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최정은 양창섭을 한 번 바라본 뒤 1루로 나갔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오재원 해설위원은 "이거는 대놓고 때린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고 말했다.

양창섭이 최정을 향해 모자를 벗고 사과했지만, 오재원 해설위원은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창섭의 몸에 맞는 공이 고의적이었다는 뜻을 내포한 해설이었다.

경기 후 양창섭은 자신의 SNS에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 격언을 게재했다. 야구팬들은 양창섭의 게시글이 오재원의 해설 내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이후 오재원 해설위원 역시 자신의 SNS에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 격언을 게재했다. 야구팬들은 오재원의 게시글이 양창섭의 게시글에 맞대응 한 것으로, 자신은 본 것을 해설했을 뿐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KBO 리그에서 몸에 맞는 공을 둘러싼 논란은 여러 차례 있었다. 다만 이번 논란은 선수 대 선수가 아닌 선수 대 해설위원, 또 경기 후 SNS 상에서 벌어졌다는 점에 더욱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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