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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가른 김윤태, 모비스전 7연패 탈출 선봉
작성 : 2014년 12월 13일(토) 15:19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전 7연패를 탈출하는데 김윤태(24)가 선봉에 섰다.

김윤태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0득점 2도움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인삼공사는 모비스에 80-67로 승리했다.

김윤태의 활약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지난해 10월23일 이후 416일만에 모비스전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평균 3.3득점, 0.8리바운드에 그쳤던 김윤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했다.

박찬희가 장염 증세로 이날 결장한 가운데 김윤태의 책임은 더욱 막중했다.

김윤태는 보란듯이 자신의 제 몫을 다 했다.

전반을 31-27로 근소하게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 김윤태의 '원맨쇼'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양희종의 더블클러치로 인삼공사가 3쿼터 문을 열자 김윤태는 자신의 빠른 발을 이용해 골밑을 휘저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올렸다.

양희종의 3점포가 터진 뒤 김윤태는 골 밑에서 재치 있는 슛을 날렸다. 모비스의 2m의 신장이 넘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에 두고 페이크 동작을 쓰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김윤태는 3쿼터에만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9득점을 펄펄날았다.

4쿼터에도 모비스가 한 자리 수 점수 차로 접근해오자 빠른 돌파로 수비수를 교란 시키는 등 끝까지 활약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종료 1분 26초를 남겨놓고는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꽂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최근 식스맨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타고 있는 인삼공사는 김윤태의 활약까지 이어지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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