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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허다빈·이제영,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1R 공동 선두
작성 : 2023년 06월 23일(금) 18:47

허다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허다빈과 이제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허다빈은 23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준우승만 세 차례를 기록한 허다빈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허다빈은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후반 9개 홀에서만 버디를 5개 낚으며 맹타를 휘둘렀다. 1번과 2번 홀에서 모두 한 타를 줄였고, 4번 홀과 5번, 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경기 후 허다빈은 K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샷감이 정말 좋았다. 버디 퍼트가 다 1미터 정도 거리였을 정도로 쉽게 플레이 한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는 샷이 잘 안됐는데 지금은 샷감도 많이 올라와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버디 기회도 많아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으로는 "오늘 샷에 비해 퍼트 감이 좋지 않았다.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쉽게 버디를 놓친 홀도 많았다"고 꼽은 허다빈은 "항상 퍼트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샷이 잘되고 보니까 샷이 잘 되는게 더 좋은 것 같다. 남은 이틀동안 샷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첫 승에 도전하는 허다빈은 "정말 너무 하고 싶다. 그래서 계속 생각했다. 오늘 경기하면서도 '혹시 내가 우승을 할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 빨리 지워버리려고 노력한 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제영 / 사진=DB


허다빈과 공동 선두에 오른 이제영은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범해 7타를 줄였다. 2020년 데뷔한 이제영은 허다빈과 마찬가지로 아직 우승이 없다. 이날 통산 첫 승을 노린다.

이제영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던 편이 아니라 자신이 없었는데 첫 버디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경기가 잘 풀렸다. 티샷이 거의 페어웨이에 들어갔고 그린 적중률도 좋았다. 버디를 계속 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핀을 바로 보고 쳤고, 핀에 붙은 샷이 많았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오늘 그린이 빨라서 퍼트도 잘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년에 우승을 아쉽게 놓친 기억이 있는 이제영은 "그렇다. 초반에 상위권에 올라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진 적이 많다. 지난 시즌 끝나고 정말 많은 것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샷도 많이 좋아지고 비거리도 많이 늘어서 플레이 자체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아이언샷 스핀량이 적은 편이어서 탄도를 높이는 연습을 했고 드라이버는 샤프트를 바꿨다. 공이 똑바로 가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거리도 20m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남은 라운드 계획으로 이제영은 "최대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하다가 괜찮다 싶으면 공격으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가영이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이가영은 통산 2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연장 끝에 박지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개인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을 노린다.

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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