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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악귀' VS MBC '넘버스', 다시 시작된 금토극 맞대결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23일(금) 16:22

악귀 넘버스 / 사진=SBS,M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SBS와 MBC가 또 한 번 금토극으로 맞붙는다. 김은희 작가의 첫 오컬트물 '악귀'와 국내 첫 회계 드라마 '넘버스' 중 누가 함박웃음을 지을까.

23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 여자와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물이다.

'킹덤' '싸인' 등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첫 오컬트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의기투합해 극을 채운다.

특히 사전에 공개된 각 캐릭터 포스터, 예고편은 시선을 끌었다. 김태리는 악귀일 때와 극 중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일 때의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섬뜩한 눈빛과 살기 어린 웃음은 전작에서 볼 수 없던 '얼굴'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김태리는 "1인 2역을 연기하는 데 어려웠지만, 한 인물에 집중했다. 악귀 같은 경우에는 '한'이란 정서에 집중하며 연기했다"고 변신을 예고했다.

그간 SBS는 다양한 장르물을 금토극으로 전면 배치해 왔다. 시청률도 성공적이었다. '천원짜리 변호사' '법쩐'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등은 시청률 10%를 가뿐히 넘기며 흥행했다.

악귀 넘버스 포스터 / 사진=SBS,MBC 제공


MBC 또한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등 기대작들을 금토극으로 내세웠다. 다만 시청률 면에서 아쉬웠다. '모범택시2'와 비슷한 시기 방송된 '꼭두의 계절'은 평균 4%를 기록했다. '조선변호사'도 자체 최고 4.4%로 종영했다.

MBC로선 한 방이 필요한 때다. '악귀'와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할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은 드라마 최초 회계사를 소재로 했다.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회계사에 세 파트가 존재한다. 그중에 딜파트가 주된 주제다. 많이 알려진 부분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것"이라며 차별점을 밝혔다. 소재의 참신함과 더불어 배우 최진혁, 최민수, 최근 전역한 김명수가 출연한 점도 기대요소다.

'넘버스' 배우들의 자신감도 있었다. 최진혁은 "'악귀' 뿐만 아니라 많은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데, 흥행이란 걸 판가름할 수 없다. (흥행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명수 역시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웰메이드 드라마를 위해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한 것만큼 결과물이 오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하는 '악귀'와 '넘버스'다. 다시 시작된 금토극 대결이 또 한 번 SBS 상승세로 이어질지, MBC의 반격이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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