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했던 울산 모비스전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모비스를 80-67로 꺾었다.

지난 11일 서울 삼성전부터 2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모비스전 7연패의 늪을 벗어났다.

지난해 10월23일 이후 무려 416일만의 모비스전 승리다.

11승4패가 된 인삼공사는 부산 KT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승 도전이 실패한 모비스는 20승 5패로 2위 서울 SK에 1.5경기 차 쫓기게 됐다.

이날 인삼공사는 주전 가드 박찬희가 장염 증세로 결장한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강병현과 이원대, 김윤태, 김기윤 등 식스맨들이 돌아가면서 박찬희의 빈자리를 메웠다.

전반을 근소하게 앞선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더블클러치로 슛을 꽂아 넣자 김윤태의 돌파와 전성현의 외곽포로 순식간에 45-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모비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침묵하던 양동근과 문태영이 살아나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 밑을 휘저으며 종료 6분 5초를 남기고 8점 차까지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코트에 돌아온 김윤태가 재치 있는 플레이로 슛을 꽂아넣은 뒤 전성현과 리온 윌리엄스가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 모비스의 추격을 봉쇄했다.

김윤태는 종료 1분 26초를 남겨놓고 경기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김윤태가 20득점 3리바운드 2도움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전체적으로 외곽포가 부진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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