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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치 폭발' 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4위 탈환
작성 : 2014년 12월 13일(토) 14:03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왼쪽)와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4위에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3일 오후 2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7-2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잦은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어려운 승리를 거뒀다.

쥬리치는 양 팀 최다인 37점을 기록했고, 전광인도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에서는 김정환과 최홍석이 각각 18점과 1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9승5패(승점 24)를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우리카드는 8연패의 늪에 빠지며 1승13패(승점 5)를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상대의 잇단 범실과 쥬리치의 맹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까메호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강만수 감독은 까메호를 빼고 신으뜸을 투입하며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강수를 뒀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21로 승리했다.

그러나 강만수 감독의 강수는 2세트 들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까메호의 공백을 토종 공격수들이 완벽하게 메웠다. 우리카드는 김정환과 최홍석의 공격이 폭발하며 13-8로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제 몫을 했지만, 서재덕이 침묵하며 1세트와는 정반대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2세트는 우리카드가 25-22로 가져갔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그 중심엔 김정환이 있었다. 김정환은 고비 때마다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점수는 17-13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외국인선수의 공백은 승부처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블로킹의 우위와 쥬리치를 앞세운 한국전력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결국 3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전광인의 연속 2득점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27-25로 3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4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가로막기 득점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지만, 쥬리치와 전광인을 앞세운 한국전력에 역전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한국전력은 조금씩 우리카드와의 점수 차이를 벌렸고, 결국 4세트를 25-19로 가져간 한국전력이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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