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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행보' 발렌시아 前 부회장, 이강인 이적 부당 거래 주장
작성 : 2023년 06월 22일(목) 18:22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내보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것일까. 발렌시아 전 부회장의 어이없는 행보다.

스페인 매체 '울티마 오라'는 22일(한국시각) "발렌시아CG의 전 부회장 미구엘 조리오는 구단이 이강인 에이전시인 호르헤 멘데스 측의 활동에 통제를 가해야 한다고 스페인축구협회(RFEF)의 사법 및 윤리 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1년 10년간 몸담았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당시 발렌시아 내 최고 재능으로 평가받던 이강인이었으나 발렌시아는 브라질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해 라리가(스페인)의 Non-EU 쿼터(유럽 출신이 아닌 선수를 제한하는 제도) 3명을 초과한 상황이었다.

이에 발렌시아는 안드레를 선수단에 등록하고자 계약 기간이 1년가량 남은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하며 떠나보냈다. 10년 동안 키운 유망주를 이적료 없이 풀어주는 모습에 다수의 팬들은 구단 행보에 불만을 품었다.

발렌시아를 떠난 이강인은 날개를 단 듯 훨훨 날아올랐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 선발과 교체를 오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36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자연스레 타 구단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배 아팠던 것일까. 조리오 전 부회장은 이를 부당하다고 여기고 있다. 매체는 조리오의 항의서 내용을 공개하며 "이강인의 가치는 당시 약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였다. 하비에르 가리도(이강인 에이전트)는 멘데스와 파트너십을 수행한다. 마료르카를 이적하는 과정에서 보너스 형태로 500만 유로(약 71억 원)에 가까운 보상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 이상으로 공식화될 예정이며 그중 일정 비율이 선수와 에이전트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유소년 시절 육성한 기여만 인정받아 최소한의 금액만 받게 된다"며 이적 과정에서 에이전트 측의 사기 혐의를 적용해 보너스 형태로 받은 금액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마요르카 측은 해당 소식에 대해 조리오 전 부회장의 진술 내용은 맞지 않으며 지적했던 500만 유로의 보너스 지급도 없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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