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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전 남편 이혼 후에도 끝나지 않은 갈등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22일(목) 17:20

김미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개그우먼 김미화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편 A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다. 그러나 A씨가 1심에 불복해 항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측의 법정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22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4단독으로 A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김미화가 30년 전 대학에서 알게 된 현 남편과 외도 및 혼외자 의혹을 제기했다. 김미화는 A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했다.

이번 1심은 A씨가 전파 가능성이 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미화의 사적인 부분을 개인적으로 의심·추측하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해 김미화의 명예가 실추된 점을 꼬집었다. 특히나 A씨의 발언이 김미화를 비방할 목적인 것으로 봤다.

아울러 김미화가 외도로 임신하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A씨의 주장도 의사 소견서에 따라 허위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중요 부분이 허위사실이고 피고인 A씨도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라고 판시했다.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A씨는 유죄 판결인 만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를 다투기 위해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씨는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상대방이 TV프로그램에서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또다시 유포했기 때문이었다. 잊을만하면 방송에 나와 제가 상습 폭행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김미화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김미화와 결혼 18년 만인 2004년 이혼 조정을 통해 이듬해 1월 이혼했다. 당시 김미화는 A씨의 가정폭력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는데, A씨는 상습 폭행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혼 후 A씨는 2018년 11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김미화에 1억3000만원 상당의 위자료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미화도 맞고소로 대응했으나 양측 모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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