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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를 왜 굳이 日서…반대 청원에 답변은 아직[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22일(목) 17:37

KBS / 사진=KBS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KBS가 '2023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비난이 일고 있다. KBS 시청자 센터에 이를 반대하는 청원이 다수 게시되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KBS는 '2023 가요대축제' 일본 공연 검토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가요대축제'는 매 연말, 활발하게 활동한 K팝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만드는 축제로 해외에서 개최된 적은 없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KBS를 향해 거센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확정된 상황이 아니지만 한국 아티스트들의 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하겠다는 생각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에 '공영방송이 맞냐' '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국 축제를 일본에서 하냐'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국내 여론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근래. 뜬금없이 일본에서 연말 '가요대축제'를 개최하겠다는 건 재정 적자가 심각한 KBS가 '가요대축제'를 해외에서 개최하고 티켓을 판매해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어서가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KBS는 일본 개최가 확정된 건 아니라는 것 외에는 도대체 왜 지금 일본이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KBS 시청자센터에도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반대하는 청원이 다수 게재됐다.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작성자는 "KBS는 공영방송사 아닌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지금이라도 철회하시죠"라고 적었다. 해당 청원은 22일 오후 4시 기준 2000명에 육박하는 시청자들이 동의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은 1,000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한 담당자의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해 KBS 가요대축제(2022)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보아, 코요태, 김우석, 엔시티127, 엔시티 드림, 펜타곤,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포레스텔라,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최예나, 원어스,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등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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