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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강태주 "박훈정 감독님 눈에 들려고 더 어필해" [인터뷰 스포]
작성 : 2023년 06월 22일(목) 15:02

귀공자 강태주 인터뷰 / 사진=스튜디오앤뉴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귀공자' 강태주가 박훈정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배우 강태주가 만나 영화 '귀공자'(연출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이날 강태주는 박훈정 감독과 첫 만남에 대해 "정말 긴장하고 갔다. 오디션 때 보통 감독님들이 좋아해주시거나 관심이 있으시면 표현을 해주시지 않냐"며 "근데 굉장히 포커페이스로 시크하게 '그래. 음'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에 눈에 들려고 더 노력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저 영어 잘합니다'라고 어필했더니 '영어 잘해서 좋겠다'고 했다. 영어 욕도 해보겠다고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한 강태주는 "저는 감독님이 마초적인 분이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뵈니까 내면이 그러신 분이었다"며 "제가 상상했던 부분과 맞았지만, 술담배는 안하시는 모습에서 반전으로 또 좋았다. 맛집 탐방을 좋아하셔서 저도 함께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강태주는 "제가 한 번은 식사하면서 '감독님, 제가 밥 먹고 나서 더 잘할게요'라고 말하니까 감독님이 '밥 먹을 땐 밥만 먹으면 돼'라고 해서 감사했다. 연기할 땐 연기에 집중하되, 연기를 안 할땐 조금 자유롭게 생각하길 바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귀공자'는 21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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