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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트레이드로 MF 이승모 영입…한찬희는 포항行
작성 : 2023년 06월 22일(목) 10:26

사진=FC서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미드필더 한찬희(26)와 이승모(25)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서울과 포항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찬희와 이승모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서울은 23일부터 진행되는 K리그 추가 등록기간을 맞아 이승모를 합류시키며 전력보강에 나섰다. 기존 기성용, 오스마르로 이어지는 든든한 3선 미드필더진에 이승모라는 강력한 신형 엔진을 탑재하며 중원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이승모는 유연한 기술과 폭넓은 활동량을 통한 연계 플레이가 발군인 미드필더 자원으로 K리그를 이끌어갈 차세대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아온 선수이다. 무엇보다 본인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뿐 아니라 전방위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이 강점으로 평가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서울은 이승모가 U-20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안익수 감독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축구 재능을 인정받아 각급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바 있는 이승모는 2017시즌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K리그에 데뷔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기도 한 이승모는 프로 4년차인 2020시즌부터 출전 기회를 높여가며 본인의 입지를 다졌고, 올 시즌까지 K리그 통산 107경기에 출장해 5득점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암벌을 누비게 된 이승모는 "FC서울이라는 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뛸 때마다 멋진 팬들과 함께하는 팀이라고 항상 느꼈다. 그런 좋은 팀에서 제의를 해줘서 이적을 결심하게 됐고, 어릴 때 처음으로 관람한 축구경기가 FC서울 경기여서 팀에 합류한 것이 더욱 뜻깊다.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이승모를 내준 포항은 한찬희를 품에 안았다.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인 한찬희는 2016년 전남에서 데뷔하자마자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입단 동기였던 허용준과 함께 전남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전남에서 뛰는 4년동안 K리그 113경기 9득점 11도움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이후 2020년 서울로 이적했고, 2021-22시즌은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다.

한찬희의 장점은 강하고 정확한 킥이다. 패스와 슈팅 가릴 것 없이 힘과 정확성 모두 뛰어나다. 공격이 원활히 풀리지 않아 활로를 찾아야 할 때, 좌우로 열어주거나 반대 방향으로 전환하는 패스나 중거리 슈팅 등 장점인 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볼을 다루는 기술도 좋아 공을 쉽게 뺏기지 않고 전진 드리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한찬희가 합류함에 따라 포항은 중원에서 보다 원활히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0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한찬희는 21일부터 송라 클럽하우스에 합류해 기존 포항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23일에 포항 소속 선수로 정식 등록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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