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대만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 중인 가운데, 국민 MC로 불리는 미키 황(황자교)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그는 영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구준엽의 마약 투약 루머를 폭로했다. 아내 서희원은 이를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19일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미키 황이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그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키 황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키 황은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폭로했고, 구준엽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됐다. "구준엽이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것.
이에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 측은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성명문을 냈다.
서희원 측은 "미키 황이 주장한 마약 사건은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았다. 구준엽도 2009년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마약을 한다고 추측하고 비난하지 말아달라. 나도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미키 황이 빠르게 쾌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1시간 만에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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