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첼시 공격수 하킴 지에흐(모로코)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포르투갈)가 활약 중인 알 나스르(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지예흐가 알 나스르 이적에 구두 합의했다. 모든 개인 조건을 동의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 나스르는 첼시와도 협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지예흐는 2018-2019시즌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다. 많은 팀들이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탐냈으며 2020년 첼시로 향하며 프리미어리그로 향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첫 시즌 39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전 시즌 아약스에서 35경기 9골 20도움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만 남겼다. 이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음에도 번뜩이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벤치 신세로 전락, 24경기 3도움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모로코 대표팀에 차출돼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가 속한 F조에서 당당히 1위로 토너먼트로 향했고 스페인(16강), 포르투갈(8강)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보여줬는데 지예흐는 1골 1도움으로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이제 지예흐는 사우디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실상 발표만 남은 가운데 호날두와의 호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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