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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 찬성이요!…'레슨(?) 받은' 설영우, "흥민이형과 함께해 영광"
작성 : 2023년 06월 21일(수) 14:09

손흥민, 설영우 / 사진 = TV조선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평소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손)흥민이형이랑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울산 현대)가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많은 도움을 밝혔다고 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호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4분 교체 투입된 황의조(FC)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부임 후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현재까지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 페루(0-1), 엘살바도르(1-1)를 상대로 4경기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설영우는 이번 경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차세대 풀백이 한 걸음 도약하는 순간이었다. 설영우는 우측면 수비수로 나와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저지했고, 공격에서는 높게 전진해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그리고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레슨(?)을 받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휴식이 필요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이날 김진수(전북 현대)가 부상으로 쓰러져 경기가 잠시 멈춘 사이 두 선수는 대화를 나눴고 지도자와 선수 같은 케미를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설영우는 해당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설영우는 "지난 페루전 제가 뛰지 않았지만 전반 끝나고 흥민이 형이 혹시나 투입되면 어떻게 뛰는 게 좋을 거 같냐고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훈련할 때도 많은 부분을 피드백 해준다"며 "오늘 투입하기 전까지도 계속해서 경기를 전체적으로 보고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어쩌면 두 선수는 앞으로 경기장에서 더 많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손흥민은 좌측, 설영우는 우측에서 주로 활약하나 두 선수 모두 좌우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상황과 전술에 따라 같은 라인에 설 수 있기에 선·후배 간의 많은 대화는 앞으로를 기대케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손흥민 / 사진 = 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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