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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성봉, 희망의 아이콘에서 거짓 암투병 논란까지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21일(수) 10:27

최성봉 / 사진=봉봉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희망의 아이콘에서 거짓 암투병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최성봉이 결국 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41분께 최성봉이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추정 중에 있다.

최성봉 / 사진=봉봉컴퍼니 제공


앞서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최성봉은 세 살의 나이에 고아원 생활을 시작한 뒤 길거리로 나와 껌팔이, 막노동을 전전하며 성악가에 대한 꿈을 키워온 사연으로 주목받았다.

준우승자가 된 최성봉은 '한국의 폴 포츠'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성악가 폴 포츠와 협업하는 등 인생역전을 이루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그런 그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17살에 간암, 폐암 선고를 받았다는 최성봉은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아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많은 이들이 최성봉을 돕기 위해 금전적인 후원의 손길을 이어갔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그동안 최성봉이 공개했던 진단서와 병원 사진 등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결국 최성봉은 지난 2021년 후원금 횡령 의혹에 휩싸이며 10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던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됐다.

최성봉 역시 이를 인정하며 "현재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그의 굴곡진 인생사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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