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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첫 승 실패" 클린스만 감독 "결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워"
작성 : 2023년 06월 20일(화) 23:00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첫 승 신고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선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던 클린스만호는 내심 이번 경기를 첫 승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엘살바도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5위에 불과한데다, 지난 16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0-6 대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내내 엘살바도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며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단은 경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상당히 아쉽다. 세트피스로 실점하게 돼서 상당히 화나는 부분도 있다. 4골 이상 득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오늘 경기 못 가져와서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준비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경기를 치렀고 시즌이 끝난 해외파 선수들은 휴식기를 가질텐데 9월에 다시 모여서 준비 잘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만 이번에는 결과와 내용 모두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경기력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소집을 준비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부상도 있었고 많은 선수들이 빠져서 수비라인은 전체적으로 다 바뀌었다"면서 "많은 숙제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많은 숙제를 남겼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투톱 전술을 활용한 것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에 조규성과 황의조, 황의조와 오현규를 투톱으로 활용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더 많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서 "지난 경기에서도 투톱으로 운용했고, 여러 상대를 대비해야 한다. 또 오현규, 조규성, 황의조의 합도 확인하기 위해서 그렇게 조합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호는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을 더 많이 해야되고 더 많이 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운동장에 나가서 득점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오현규는 셀틱에서 득점했지만 90분 경기를 많이 소화하진 못했다. 손흥민은 부상 때문에 많은 출전시간을 가지질 못했다"면서 "조규성도 완벽한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나도 스트라이커 시절에 골을 못 넣었던 경험이 있다. 방법은 훈련 밖에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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