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사우디발 오일 머니가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손을 뻗고 있지만 토트넘은 매각할 생각이 없다. 이는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토트넘은 사우디 이적 루머에도 부룩하고 손흥민을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잔류하겠다는 각오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사우디 구단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6500만 달러(약 836억 원)을 제안하려 한다. 현재 알 이티하드로 추정되며 49만 3000만 파운드(약 8억 원)에 달하는 주급을 약속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대리인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최근 축구계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이어 월드컵 유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산업 단위로 움직여 엄청난 금액이 오가고 있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도 사우디 무대로 향했다.
사우디는 이에 멈추지 않고 파리 생제르맹과 게약이 종료된 리오넬 메시를 붙잡기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현재는 은골로 캉테(첼시), 후벵 네베스(울버햄튼)의 영입이 가까워졌다. 이뿐만 아니라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라모스(FA), 네이마르 주니오르(파리) 등 슈퍼스타 선수들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가 노리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달 초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타선수를 모으는 사우디의 다음 타깃은 아시아 최고 선수 손흥민이다. 이적 시점은 올해보다는 내년이 도리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한 바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이적시장이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거나,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재 손흥민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함께 팀의 주축 공격수로 대체불가하다. 더욱이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깊기 때문에 사우디행을 자발적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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