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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선제골' 한국,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클린스만호 첫 승 실패
작성 : 2023년 06월 20일(화) 21:50

황의조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네 번째 경기에서도 한국 대표팀 첫 승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3월부터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후반까지 1-0으로 앞서 나가며 첫 승을 신고하는 듯 했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한국 대표팀의 전적은 4전 2무2패가 됐다.

이날 한국은 조규성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2선에 포진시켰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원에 자리했고, 김진수와 박지수, 정승현, 설영우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시즌 종료 후 받은 스포츠탈장 수술로 페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오현규, 황의조, 나상호 등과 함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케빈 레예스와 브라이언 힐 우르타도, 아롤드 오소리오,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스, 레오나르도 멘히바르, 나르시소 오레야나, 브라이언 타마카스, 알렉스 롤단, 에릭 사발레타, 에릭 카발세타, 토마스 로메로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4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9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 됐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찬스는 많았지만 정작 상대의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하늘로 향했다. 20분 이강인의 슈팅도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한국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엘살바도르는 역습을 통해 한국을 위협했다. 레예스와 마르티네스 등이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재성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며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의조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후반 4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이집트전 이후 약 1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 통산 17호골.

기세를 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박용우와 김진수 대신 홍현석과 박규현을 교체 투입했다. 19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20분 뒤 황의조의 슈팅도 골대 바깥을 향했고, 23분 황희찬의 프리 헤더슛도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한국은 후반 24분 조규성과 황희찬을 대신해 손흥민과 오현규 카드를 꺼냈다. 33분에는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왔다. 한국은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롤단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한국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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