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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체자? 그와 비슷하다"…나폴리, 日 수비수 영입 관심
작성 : 2023년 06월 20일(화) 18:51

이타쿠라 코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이타쿠라 코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나폴리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대체자로 일본 축구대표팀의 이타쿠라 코(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원하고 있다.

축구 매체 '원풋볼'은 19일(현지시각)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나폴리는 김민재를 대신할 인물로 글라드바흐의 이타쿠라를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개막 전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이전까지 팀의 추죽으로 활약했던 로렌조 인시녜(토론토FC), 드리스 메르텐스(갈라타사라이),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이에 지난해 여름 선수 보강에 나섰고 김민재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바니 시메오네, 레오 외스티고르 등 전 포지션을 영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뤘고, 리그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3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기쁨을 다음 시즌에는 볼 수 없게 됐다. 공격적인 축구로 팀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안식년에 선언하며 팀을 떠났다. 새로운 감독으로 과거 올림피크 리옹을 이끌었던 루디 가르시아를 선임했다.

선수단 역시 이적설에 휘말렸다. 김민재, 흐비차, 빅터 오시멘 등 유럽 내 빅클럽들이 핵심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냈다.

김민재 / 사진 = 데일리 바이에른


김민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가장 빨리 떠날 선수로는 김민재가 유력하다. 김민재는 팀의 후방을 지키며 연일 맹활약을 펼쳤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안정된 빌드업과 저돌적인 드리블 시도를 몇차례 보여주며 이목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유럽 내 빅클럽들과 연결된 가운데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오며 차기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결별을 대비해 대체자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 아시아 선수로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해 다시 한번 아시아 수비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나폴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타쿠라는 1997년생으로 김민재와 비슷한 또래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곧바로 에레디비시(네덜란드)의 흐로닝언으로 임대를 떠났으며, 그 다음 해에도 분데스리가(독일)의 샬케04로 임대됐다.맨시티에서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2022년 글라트바흐로 완전 이적했다.

이타쿠라는 이번 시즌 글라트바흐에서 준주전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25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대표팀에 차출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을 활약했다.

매체는 이타쿠라를 두고 "김민재와 비슷한 완벽한 수비수다"라고 평했다. 이타쿠라는 김민재만큼의 엄청난 스피드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전진 수비와 빌드업 능력에 강점 있다. 나폴리에게는 김민재의 이탈에도 전술적으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으며, 동시에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적합한 대체자임 셈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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