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사이렌: 불의 섬'의 운동팀 4인이 각자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높은 관심에 대한 반응 등을 전했다.
20일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한 운동팀 4인(김희정, 김성연, 김은별, 김민선)의 패션 매거진 화보 및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6일 전 회차가 공개된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 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 육체적인 힘 겨루기뿐만 아니라 각 직업군이 가진 특성과 직업 의식을 뛰어난 영상미 속에 담아내며,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이자 운동팀 리더 김희정은 "프로그램 소개 문구에 쓰여진 '내 한계를 뛰어 넘는다'라는 문구에서 '한계'라는 단어에 꽂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카바디는 5명이서 하는 팀 운동이다. 그래서 리더를 맡았던 것은 아니지만 방송을 보니 순한 팀원들 사이에서 내가 단호하게 잘한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각자가 자기 역할을 잘 해내는 팀이었다. 그게 우승 비결 아닐까"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클라이밍 선수이자 운동팀의 막내인 김민선은 "운동 선수로 생활하다 보면 내가 하는 종목과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되는 면이 있다. 주변 사람들도 내 상태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기 때문인데, 그래서 스스로 극한 상황에서 주체적인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서바이벌 예능 포맷에 끌렸던 것 같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매화급' 씨름 선수로 촬영 전날에도 경기를 마치고 온 김은별은 방송 후 이렇게 높은 관심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그는 "직접 시간을 들여 씨름장까지 와주시는 팬 분들이 있다. 응원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경기장의 교통 편이 좋지 않은 곳도 많은데, 시합을 앞두고 긴장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때가 있어 죄송하기도 하다.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써달라"라며 높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운동팀 맏언니이자 한국 여자 유도를 대표하는 얼굴인 김성연 선수는 "운동선수 팀은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정정당당하게 하자는 원칙이 있었다. 방영 이후 운동팀은 권모술수가 없고 정정당당하게 게임을 했다는 평가들을 볼 때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내렸구나 싶어 뿌듯하다"라고 대답하며 스포츠맨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으로는 "첫 게임이었던 갯벌전에서 든든한 사람이 되어주지 못했던 미안함이 여전히 남아있다. 팀원들에게 맛있는 걸 많이 사주며 갚아 나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이며 끈끈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