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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D.P.', K-콘텐츠 기강 잡으러 컴백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20일(화) 15:06

D.P. 시즌2 오징어 게임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넷플릭스의 흥행 공신 '오징어 게임'과 'D.P.'가 돌아온다.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린 이들인 만큼, 두 번째로 보여줄 이야기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20일 넷플릭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7월 28일 시청자, 매체, 평단 모두를 사로잡았던 화제작 'D.P.'가 시즌2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21년 8월 첫 시즌이 공개됐으며, 이번엔 시즌2를 앞두고 있다.

특히 'D.P.'는 공개 당시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하며 2021 뉴욕타임스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으로 선정,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1 엔딩 당시 쿠키 영상으로 등장했던 조석봉(조현철)의 친구 김루리(문상훈)의 이야기도 이어질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도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에서 시즌2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존 출연진인 배우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등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이 새로운 얼굴로 합류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다. 지난 2021년 9월 첫 공개돼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은 물론, K-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이바지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주연 배우 이정재가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징어 게임'과 'D.P.' 모두 넷플릭스의 흥행을 이끈 히트작이었던 만큼, 돌아오는 이들의 두 번째 이야기에 전 세계 구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올해 '더 글로리'로 톡톡한 재미를 보았으나 일부 작품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계정 공유 제한 제도 국내 도입설을 비롯해 토종 OTT 티빙, 웨이브 등이 치고 올라오며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달 491만명에서 약 24만명(4.8%) 상승한 515만명이었다. 웨이브 역시 380만명에서 3.1% 증가한 392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전달 1173만명에서 1.7% 가량 감소한 1153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여전히 구독자수 1위를 수성 중이긴 하나, 타 플랫폼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다.

그런 넷플릭스의 효자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 'D.P.'가 연이어 시즌2 소식을 전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은 앞선 시즌에서 여성 캐릭터 새벽(정호연), 지영(이유미), 한미녀(김주령) 등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에선 여성 배우들이 전무해 의문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추가 라인업을 추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기다려온 팬들에겐 형보다 못한 아우가 될까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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