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맨유 vs 뮌헨'…김민재, 차기 행선지는?
작성 : 2023년 06월 20일(화) 14:55

김민재 / 사진 = transfers

김민재 / 사진 = 바이에른 데일리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두고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맨유와 뮌헨이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첫 시즌 걱정 섞인 시선이 많았으나 김민재는 합류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팀의 후방을 지켰다. 세리에A(이탈리아)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은 모습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으며, 공격에서는 안정된 킥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의 출발점이 됐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뤘으며, 리그에서는 33년 만에 3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트로피)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 인해 김민재를 향한 타 팀들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4700만 유로(약 660억 원)에 달하는 방출 조항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그중 과거 박지성(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이 활약했던 맨유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으나 마땅한 백업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리산드로는 지난 4월 중족골 부상으로 오는 시즌 초반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바란은 계속되는 잦은 부상으로 적절한 휴식을 줘야 한다.

다음 시즌 리그, FA컵, 리그컵과 함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맨유의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수비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맨유는 구단 인수 문제로 선수 보강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있다.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구단 매각을 선언했다. 이에 영국 억만장자이자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 회장 짐 랫클리프와 카타르 왕가이자 이슬라믹은행(QIB)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관심을 표했다.

계속되는 입찰 경쟁 속 현재 셰이크 자심이 새로운 구단주로 유력해지고 있으나 글레이저 가문의 모호한 태도로 더뎌지고 있다.

그 사이 독일 강호 뮌헨이 치고 들어왔다. 뮌헨은 발 빠르게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뮌헨은 루카스 에르난데스, 벵자멩 파바르 등 주축 수비수들이 떠날 것을 대비해 김민재 영입으로 수비진을 보강할 계획이다.

뮌헨은 7월 1일부터 발동되는 김민재의 방출 조항을 기다렸다 지불할 정도로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독일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빌트', '키커' 역시 해당 소식과 함께 뮌헨의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80%'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민재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시즌 종류 후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오는 7월 초 퇴소할 예정, 이후 차기 행선지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