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알메리아를 꺾고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오전 스페인 후에고스 메디테라네오스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9월17일 FC바젤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이후 무려 20연승 행진. 시즌 전적 13승2패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토니 크로스의 슛이 상대 수비수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며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전반 34분 이스코가 오른쪽 골대 사각지대를 향하는 절묘한 감아차기슛으로 기분 좋은 선취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알메리아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베르사의 동점골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주춤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위기를 타개한 것은 가레스 베일이었다. 베일은 전반 42분 헤딩슛으로 골을 기록하며 다시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베일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마르셀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케르 카시야스의 감각적인 선방으로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났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호날두가 골을 작렬하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후반 43분 또 다시 호날두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알메리아를 4-1로 꺾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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