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동상이몽을 보였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섹스 리스' 고민을 밝히는 홍승범-권영경 배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홍승범은 직접 비뇨기과를 찾아 "아내에게 비뇨기과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가보자 싶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만약에 안 좋으면 고쳐야 하고, 왜 아내를 사랑하려고 하면 안 되는지 궁금하다"며 "어떻게 해서든 개선해야 하는데 한 번쯤은 가서 내 상태를 봐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승범은 "아내와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제가 교통사고로 무릎에 핀을 50개 넘게 박았었다. 1년 6개월 병원 생활을 했는데 그 이후로 부부관계를 거의 못했다"며 "시도는 해봤는데 아내와 뭐 하려고 하면 전혀 안된다. 제가 지금도 수면제랑 신경안정제를 먹었다. 2008년부터 먹었으니 15년이다. 이게 원인인가"라고 털어놨다.
다만 검사 결과 홍승범의 신체적 문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홍승범은 2, 30대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비뇨기과 전문의는 "제가 봤을 땐 심인성 발기부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홍승범의 검사 결과를 전해 들은 권영경은 "차라리 문제가 심각해서 못하는 거면 마음이 편했을 텐데 건강한데 왜 그랬지"라고 오히려 속상해했다.
또한 권영경은 "내가 밝히는 여자도 아니고, 참으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하도 안 하게 되니까 나도 이제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 말 한마디라도 하고 싶지 않다"며 "난 이제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뭘 어떻게 하냐"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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