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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3명·2차전 졸전…무엇을 위한 중국 원정이었나 [ST스페셜]
작성 : 2023년 06월 19일(월) 22:47

황선홍호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도대체 무엇을 위한 중국 원정이었을까.

황선홍호가 우려와 근심 속에 중국 원정 2연전을 마무리했다. 주축 선수들은 부상을 당했고, 경기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지난 15일 첫 번째 평가전에서는 3-1 완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평가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치며 1승1패의 성적으로 중국 원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중국 원정은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선홍호에 있어 대회 전 가장 중요한 소집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아시안게임이 다가오는 가운데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을 테스트하고, 미리 현지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됐기 때문이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엄원상(울산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등 A대표팀이 더 익숙할 법한 선수들도 이번에는 클린스만호 대신 황선홍호의 중국 원정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중국 원정은 기대보다 실망이 더 많이 남았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엄원상은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을 당해 먼저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2차전에서도 조영욱과 고영준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단 2경기 동안 3명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생각하면 더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경기력과 전술에서도 의문이 남았다. 특히 패했던 2차전의 경우, 상대보다 훨씬 오랜 시간 동안 공을 소유하고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눈에 띄는 공격 전술도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양현준(강원FC), 박재용(FC안양) 등의 개인 기량을 활용한 공격이 더 위력적이었다.

수비진 역시 단 한 번의 역습에 골을 허용하며 빈틈을 드러냈다.

결국 황선홍호의 중국 원정 2연전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경기력 불안이라는 악재만 안고 막을 내리게 됐다. 황선홍호에 대한 불안한 시선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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