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 이하 KPG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제1회 KPGA Junior League 패밀리 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18일 충북 청주 소재 파인파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본 대회는 주니어 선수들이 연령별 성장에 맞는 골프 장비를 활용해 쉽고 재밌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를 통해 골프가 생활 체육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서는 평생 스포츠로서 발판을 마련해 대한민국 골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KPGA는 올해 3월부터 KPGA 회원 대상으로 유소년 골프 지도 능력 개발을 위한 전문 지도자 연수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였다. 이를 수료한 KPGA 회원들은 지역 별로 모집된 주니어 선수들로 팀을 결성한 뒤 이번 대회를 목표로 일정기간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훈련과 교육을 제공했다.
"제1회 KPGA Junior League 패밀리 골프대회'에는 총 60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해 3인 1조로 20개 팀을 구성했다. 9홀(파27)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졌고 각 출전 아카데미별 선수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팀을 우승팀으로 선정했다.
경기 결과 A코스는 KPGA 남성경 프로와 김건휘, 경태현, 남산까지 이상 3명의 주니어 선수가 소속돼 있는 드림 골프아카데미가, B코스는 KPGA 이희종 프로와 김태산, 박상윤, 문주원, 강율, 김가온까지 이상 5명의 주니어 선수가 소속돼 있는 리우 골프아카데미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드림 골프아카데미의 경태현 선수는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원 팀(One Team)'으로 뭉쳐 대회에 임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골프에 대해 큰 재미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좋은 가르침을 주신 남성경 감독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KPGA 남성경 프로는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참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 골프 지도자 중 1명으로서 이러한 대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는 한국프로골프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우 골프아카데미의 문주원 선수는 "우승을 할 줄 몰랐는데 우승하게 되어서 깜짝 놀랐지만 너무 신났고 친구들과 서로 힘을 합쳐 우리 아카데미에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시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지도해주시는 이희종 감독님이 계셔서 제가 더 잘할 수 있었고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KPGA 이희종 프로는 "이렇게 주니어 선수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해 준 KPGA에게 감사하다"며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잘해주어서 고맙고 좋은 성적도 얻게 되어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개인시상으로 최저타상은 A코스에서 1오버파를 기록한 군산골프아카데미의 이한나 선수가, B코스는 2오버파를 기록한 리우골프아카데미의 김태산 선수가 차지했다.
KPGA 김병준 부회장은 "골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주니어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골프의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주니어 선수들이 앞으로도 골프를 즐기며 골프에 대한 재미와 꿈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KPGA는 올해 안으로 1회 대회에 이어 'KPGA Junior League 골프대회'를 2회 더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KPGA는 2023년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에 큰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3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인과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하 초등연맹) 소속 남자 선수 1인이 짝을 이뤄 함께 경기하는 대회인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 KPGA와 함께 한국프로골프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카운슬러형 그룹 THE CLUB HONORS K가 주최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