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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도전'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 선발 아닌 교체 출전 예상"
작성 : 2023년 06월 19일(월) 17:32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엘살바도르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페루와의 6월 A매치 첫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3월 A매치에서도 1무 1패를 기록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첫 승을 챙긴다는 각오다.

엘살바도르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는 한국이 27위, 엘살바도르는 75위로 48계단 차이가 난다. 또한 엘살바도르는 앞선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0-6으로 대패한 바 있는 팀이다. 첫 승을 노리기에 제격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한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대전에 와서 기쁘다. 3월엔 울산에서 서울, 이번에는 부산에서 대전까지 팬들의 열기를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 아시안컵까지 가는 여정을 준비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아서 각오가 남다르다"며 "특히 주장 손흥민이 함께하게 되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내일은 꼭 이기는 경기를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페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의 출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다시 팀 전체 훈련을 소화할 수 있어서 기쁘다. (손흥민이) 부상 이후 회복을 하면서 매일 훈련을 상당히 열심히 했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오늘과 내일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90분을 다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후반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손흥민의 역할은 운동장 안에서 득점을 해주는 것이지만, 그 이상이다. 팀 밖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운동장 안팎에서 굉장히 모범적인 선수고, 함께함으로써 기분 좋은 선수"라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페루전을 돌아본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 30분까지 모든 1대1 싸움에서 졌고,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쫓기는 경기까지 했다. 이번 경기는 축구장 안에서 모든 상황에서 절대 지지 말라고 했다"며 "지난 경기는 수비 라인이 다 바뀌었다. 빠르게 선수들의 호흡을 맞춰가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전을 앞둔 각오로는 "선수들에게는 엘살바도르의 지난 일본전 0-6 패배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했다. 그 경기는 3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2실점을 하고 퇴장당했다. 엘살바도르는 미국 대표팀에 있을 때 경기를 자주 해봤다. 홈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했을 때 어렵게 승리를 따낸 기억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의 황희찬의 공존에 대해서는 "지난 3월에는 황희찬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지난 페루전에서는 손흥민이 부상이었다. 내일은 같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고 싶다. 둘 모두 특별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많은 지도자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또 U-20 월드컵에 대한 선수들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이들의 성장을 돕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한테 자신감을 가지라는 얘기를 한다. 더 배고파야 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어야 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은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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