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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임블리, 극단적 선택 後 끝내 사망…술자리 싸움에 쏟아지는 비판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19일(월) 17:05

임블리 / 사진=임블리 유튜브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끝내 사망했다. 향년 37세. 임블리가 극단적 시도 전 유서에 자신을 힘들게 했던 이들의 실명을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19일 임블리 유족은 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알렸다. 유족은 "임지혜가 별세했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해드린다"며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유족들은 링크를 통해 모바일 부고자 링크도 첨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임블리는 지난 11일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유서를 남기고 화장실로 들어간 임블리. 이후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해당 라이브 방송을 중단시켰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임블리는 뇌사 상태에 빠져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뇌사 상태에서 심정지까지 일으키며 급박한 상황이 반복됐다. 이런 상황, 임블리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경위에 이목이 쏠렸다.

사망 직전 임블리는 부천 지역 타 인터넷 방송 BJ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BJ 감성여울과 육탄전을 벌이며 감정적으로 격한 모습을 보였던 임블리. 방송 중 다툼이 벌어졌고 감성여울은 임블리를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자녀들 얘기를 하며 눈물을 보인 임블리를 향해 감성여울이 "벽 보고 울어라"라고 말했고 흥분한 임블리는 감성여울의 머리채를 잡아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임블리는 집에 가는 과정에서 자리에 있던 BJ들을 원망하는 발언을 했고 일부 이들의 실명을 유서에 적어 넣었다. 딸들을 향한 미안함이 담긴 자필 유서를 공개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임블리. 그는 결국 사망했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해당 자리에 함께하고 있던 BJ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임블리가 라이브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얘기를 듣고도 욕설을 했던 감성여울의 방송까지 공개됐던 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15일 강성여울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내가 뭘 잘못했냐. 애들이 뭘 그렇게 자못 했냐. 마녀사냥하지 마라. 논란이고 뭐고"라며 격안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임블리에게 벽을 보고 울라고 자극했던 것과 관련해서 "벽 보고 울라고 했더니 먼저 욕을 한 것은 그쪽. 울면 30만 원 차감 등 룰을 정해놨다. 근데 자꾸 방송이 초상집이 되니까 벽 보고 울라고 했더니 먼저 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감성여울은 "업보? 나한테 할 얘기가 아니다. 제 탓을 왜 하냐. 방송 룰이었다. 난 1등이었다. 방송 보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조건 깐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내가 걔를 죽였어? 내가 그렇게 하라 그랬어? 저 나락 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같이 방송하고 나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안타깝다. 그런데 왜 모든 방송이 그 사람 위주로 돌아가야 하나. 거기에 돈 벌려고 몇 명이 모여 있고, 2000~3000명이 방송을 보고 있는데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해 2013년부터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 후 은퇴한 그는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이혼 후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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