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영화사 수작 측이 '시나리오를 제작사에 빼앗겼다'는 모 작가의 시나리오 갑질 계약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19일 영화사 수작 박재수 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시나리오를 제작사에게 빼앗겼다는 모 작가의 글이 게시되고, 게시자의 일방적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제작사는 물론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영화 제목과 배우들의 실명가지 언급되는 일이 발생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입장을 표명한다"라며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제작사는 작가와 2020년 10월 영화 A'의 각본 및 감독계약서와 영화화 권리확인서를 작성하고 캐스팅을 8개월간 진행했다. 캐스팅과 투자가 진행 중인 시기라 감독과 작가의 엄무는 없었다. 그런데 2021년 10월 돌연 작가가 캐스팅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일방적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제작사 측이 이를 거부하자 작가는 '영화인 신문고'에 불공정 계약으로 신고했고, '영화인 신문고'는 2022년 8월 2일 계약해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최종 의결서를 내고 사건 종결 처리했다.

소송담당 법무법인의 자문에서도 불공정계약이 아니라는 의견을 받았으나, 작가는 1년이 넘도록 신문고, 형사고소 등을 진행했다. 이에 영화사 수작 측은 "연출을 거부했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감독을 섭외해서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하고 나서 캐스팅 투자를 성사시켰다. 그런데 작가가 갑자기 본인이 감독을 해야 된다고 나섰다"면서 "이미 상황을 돌이킬 수 없고, 계약대로 각본 크레딧과 각본료 잔금과 수익지분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작가는 감독을 시켜주거나 그게 아니면 제작을 중단하라면서 왜곡된 사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하고 언론에 제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영화제목과 배우 실명이 공개돼 촬영 중인 영화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영화사 수작 측은 "제작자로서 사실을 바로잡고 작가와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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