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새로운 감독으로 유력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각) '더가디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스페인 대표팀을 떠난 엔리케 감독이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의 뒤를 이을 선두주자로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PSG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1년 카타르 자본 투입 후 꾸준히 유럽 최정상을 노리고 있으나 매 시즌 실패를 겪고 있다.
이번 시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 주니오르(브라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로 이어지는 'MNM 라인'을 유지하며, OGC니스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을 선임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이에 PSG는 리그 우승에도 갈티에 감독을 경질,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섰다.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던 인물은 라이프치히, 뮌헨을 이끌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협상 속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양 측은 돌아섰다.
이후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세르지우 콘세이상(FC포르투) 감독이 이름을 올렸으나 엔리케 감독으로 가닥 잡혔다. 로마노 기자 보도에 따르면 협상을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엔리케 감독은 그의 코칭스태프 구성을 논의 중이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현재 파리는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단 구성 역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미국) 이적을 확정한 가운데 선수 보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계약이 종료된 마르코 아센시오, 스포르팅(포르투갈)의 중원을 책임진 마누엘 우가르테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마요르카(스페인)에서 공격을 책임진 이강인 역시 포함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39경기 6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다수의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고 가장 최근까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되는 듯했으나 구단 간의 협상이 결렬됐고, 그 사이 PSG가 빠르게 접근해 이강인과 개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만약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다면 스페인어로 빠르게 소통할 수 있어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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