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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김가영과 풀세트 승부 끝에 역전승…LPBA 개막전 우승
작성 : 2023년 06월 19일(월) 07:10

김민아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아(NH농협카드)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를 꺾고 LPBA 통산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아는 18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김가영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4-3(5-11 11-10 6-11 11-7 10-11 11-8 9-7)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000만 원도 손에 넣었다.

이로써 김민아는 지난해 7월 22-23시즌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10개월만에 또 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아울러 지난 두 시즌간 개막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설움을 털어내고 세 시즌만에 '개막전 여왕'으로 등극했다.

두 선수는 결승전 답게 매 세트를 팽팽하게 맞섰다. 선공을 가르는 뱅킹서 승리한 김가영이 첫 세트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7이닝만에 11-5로 승리를 따내자, 김민아도 2세트 21이닝 장기전 끝에 11-10으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김가영은 3세트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민아가 초반 6이닝서 1득점에 그친 반면 김가영은 초구를 뱅크샷을 포함한 4득점으로 연결했고, 3이닝 1득점, 4이닝 3득점을 뽑아내며 8-1로 크게 앞섰다. 김민아가 7, 8이닝서 5득점을 추가해 추격했으나, 김가영은 6이닝 1득점, 8이닝 1득점에 이어 10이닝째 남은 1득점을 채워 11-6으로 3세트를 따냈다.

김민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첫 이닝에 4득점에 성공한 김민아는 2이닝부터 3, 3, 1득점을 차례로 쌓아 올리며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김민아는 여세를 몰아 5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고 5이닝까지 9-4로 리드했다. 그러나 6이닝부터 세 이닝동안 김민아가 1득점에 그친 사이, 김가영이 2, 1, 4득점을 뽑아내며 11-10 역전에 성공, 다시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김민아는 위기에서 힘을 냈다. 6세트 6-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11-8로 역전승하며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갔다. 7세트에서 6-7 상황에서는 절묘한 원뱅크샷을 성공시키며 8-7을 만들었고, 비껴치기로 남은 1점을 채워 9-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3 김민아의 우승.

김민아는 "결승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경기장에 처음 오신 부모님께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자랑스러운 딸이 된 것 같아 보람차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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