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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 LPBA 개막전 결승 진출…김민아와 우승 다툼
작성 : 2023년 06월 17일(토) 22:05

김가영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다. LPBA는 물론, 프로당구 최다 우승 도전이다.

김가영은 17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11-8 11-4 7-11 11-10)로 꺾고 LPBA 통산 10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첫 세트를 11-8(9이닝)로 따낸 뒤 2세트도 11-4(7이닝)로 낚아채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3세트서 김보미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4세트를 11-10(15이닝)으로 따내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결승 진출로 김가영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프로당구 최다 결승 진출(10회)이다. 종전 9회로 스롱 피아비(8회)에 한 차례 앞서 있던 김가영은 이번 결승 진출로 10회를 이뤄냈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한다면, 6회 우승으로 동률 임정숙(SK렌터카∙5회)에 앞서 LPBA 최다 우승 기록을 이루게 된다. 프로당구 6회 우승은 PBA-LPBA 통틀어 '끝판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의 우승 횟수와도 동률이다.

준결승 직후 김가영은 "(개막전 결승에 올라) 행복하다. 오프시즌에 준비했던 것들을 펼쳐 놓는 첫 대회이기 때문에 매 시즌 개막전이 가장 긴장된다. 나름대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기에 저 스스로도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준결승 경기서는 김민아가 오수정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1-8 9-11 9-11 11-7 9-4)로 제압하며, 통산 두번째 결승이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아와 김가영은 이번 결승서 LPBA 무대 두 번째 맞대결을 이루게 됐다. 앞선 대결이었던 20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서는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김민아로선 첫 맞대결 설욕전과 동시에 본인의 통산 2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아는 지난 두 시즌간 개막전 4강서 탈락했다. 직전 시즌 개막전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이에 김민아는 "비시즌 동안 쉬면서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개막전을 치러왔는데, 지난 두 시즌간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을 앞두고 발목이 잡혀 아쉬웠다. 드디어 고대하던 개막전 결승에 올라 기쁘다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 끈질기게 붙어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가영과 김민아의 시즌 개막전 결승전은 18일 오후 9시 30분에 치러진다. 결승전 승자는 지난 시즌보다 1000만 원 증액된 우승상금 3000만 원을 얻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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