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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장동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R 공동 선두 도약
작성 : 2023년 06월 17일(토) 21:13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동규가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장동규는 17일 일본 지바현 지바 이스미GC(파73/7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9개, 보기 3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장동규는 나카지마 케이타(일본)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3위에 머물렀던 장동규는 무려 1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장동규는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며, 2011년부터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했다. 지난 2014년에는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우승했고, 2015년에는 KPGA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이날 장동규는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5번 홀과 6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순항하던 장동규는 7번 홀과 8번 홀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0번 홀 버디로 다시 기세를 올린 뒤, 11번 홀에서는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13번 홀 버디와 14번 홀 보기를 맞바꾼 장동규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장동규는 "경기 초반 연속 버디로 흐름을 잘 탔고, 홀인원까지 나오면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1번 홀 홀인원 상황에 대해서는 "훅바람이 불어 5번 아이언으로 핀 우측을 보고 페이드로 쳤다. 그대로 굴러 홀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장동규는 "오랜만에 온 우승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욕심이 난다. 하지만 욕심을 낸다고 우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코스 안에서 오늘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대한 용기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카지마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04타를 기록, 장동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지호와 나가노 다이가(일본)가 14언더파 205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배종은 11언더파 208타로 8위, 김민규는 10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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