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페스타' 방탄소년단 RM, 팬들과 함께 보낸 10주년(feat. 정국 뷔) [ST종합]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팬들과 함께 데뷔 10주년 페스타를 보냈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Yeouido)'가 개최된 가운데 멤버 RM이 진행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가 아미 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날 RM은 4시 40분께 리허설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자리를 채운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자 RM은 "너무 더우시죠. 저희가 6월에 데뷔를 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후 5시, RM이 등장했다. 그는 "여의도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됐다. 너무 더운데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도 처음 해보는 거라서 우여곡절이 많을 거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그는 "각지에 있는 여러분들의 사연을 준비했다"며 팬덤 아미들이 보내준 방탄소년단 관련 사연을 목소리를 바꿔가며 읊었다.
특히 RM은 학생일 때 팬이 돼 현재 직장인이 됐다는 아미의 사연을 듣고 "저도 연습생이던 때 윤기 형(슈가)이랑 학교 다녔는데 서른이 되고 10주년이 된 지금 페스타 하는 게 아득하다. 어린 학생부터 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방탄소년단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저도 멋있는 직장인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어를 배운다는 외국인 아미 사연에 대해 "저도 방탄소년단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영어를 공부하진 않았을 것 같다"면서 "아미 분들 중에 한국어를 배우시고 저희가 뭘 말하는지 열심히 배우시는 분들이 많다. 한 언어를 배운다는 게 어렵지 않나. 저도 안다. 저희를 순전히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언어를 공부하신다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동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미들과 깜짝 전화 연결 시간도 가졌다. 아미의 정체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었다.
먼저 정국과 전화 연결을 했다. 미국 LA라는 정국은 "나 전화 받으려고 새벽 1시 반인데 대기하고 있었다"고 했고, RM은 "진짜 몰랐어. 너무 고마워. 새벽에 전화해줘서 고맙다"며 "한국 오시면 오프라인 이벤트 많이 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이에 정국은 "회사랑 잘 얘기해볼게요"라고 답해 아미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또 뷔도 전화 연결을 했다. "자다 깼다"는 뷔는 "형 나 원래 거기 가려고 했어요"라며 "형 폼 미쳤다"라고 RM의 진행을 칭찬했다.
계속해서 RM은 아미와 함께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RM은 예정됐던 1시간에서 20분을 더 넘기며 팬들과 소통에 열중했다.
마지막으로 RM은 "멤버들 바꿔가면서 달마다 고정 코너로 했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너무 빠르다. 연습생 때 여의도 한강공원에 놀러 온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이렇게 여의도에 와서 라이브로 여러분들을 만날 거라고 사실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15주년, 20주년에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내년 이맘때쯤을 생각해 봤는데 그래도 우리 진 형이 복귀를 한다. 그래서 또 형이 든든하게 아 자리를 채워주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RM은 '들꽃놀이' 무대를 끝으로 이날의 소통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