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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보인다' 마다솜, 한국여자오픈 이틀 연속 선두…김민별 2타차 추격(종합)
작성 : 2023년 06월 17일(토) 17:33

마다솜 / 사진=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규투어 2년차 마다솜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마다솜은 17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2위 김민별(12언더파 20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국가대표 출신 마다솜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톱10 5회를 기록하는 등 신인상포인트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톱10 2회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마다솜은 아직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가 첫 승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다. 만약 마다솜이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킨다면, 생애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며 '메이저 퀸'에 오르게 된다.

2타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 마다솜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4번 홀과 5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2위권과의 차이를 4타까지 벌렸다.

그러나 마다솜은 8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사이 홍지원과 김민별이 1타 차로 따라붙으며 마다솜을 압박했다.

하지만 마다솜은 14번 홀 버디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이후 1-2타 차 선두를 유지한 마다솜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타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마다솜은 "초반에는 흐름이 좋았는데 중간부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마지막에는 어떻게 끝난는지 기억이 안난다"며 웃은 뒤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 '내 것만 하자'는 목표를 갖고 왔다고 밝힌 마다솜은 "초반에는 잘 이뤄진 것 같은데, 너무 덥고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목표를 잠시 잊었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마무리에는 '할 건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집중했다"고 전했다.

선두에 자리한 마다솜은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치르게 됐다. 챔피언조의 긴장감과 압박감을 극복해야만 첫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마다솜은 "압박감을 이겨내려고 하기 보다는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떨리는 것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템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민별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민별은 선두 마다솜과 2타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신인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생애 첫 승에 성공함과 동시에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홍지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홍지원은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민솔은 10언더파 206타로 4위에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9언더파 207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정민은 8언더파 208타로 6위, 김수지와 노승희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다.

한편 홍진영2은 이날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정규투어 두 번째 홀인원으로, 11번 홀 홀인원 부상으로 걸린 뱅앤올룹슨 홈 씨어터(3000만 원 상당)를 받게 됐다.

이날 4타를 줄인 홍진영2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하며 공동 51위에서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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