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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BL·데이원, 선수 피해 없도록 노력 다해야"
작성 : 2023년 06월 17일(토) 14:19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양 데이원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KBL로부터 제명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KBL과 데이원 측에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데이원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프로농구에 입성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재정난에 시달리며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선수 임금 체불, 협력업체 대금 미지급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KBL은 15일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16일 총회를 열고 데이원을 제명했다.

데이원의 무책임한 운영으로 소속 선수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됐다. 데이원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회원사로 받아들인 KBL에 대한 비판 여론도 나온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만 아니라 KBL에도 있음을 지적하고, 16일 KBL 측에서 선수들에게 설명한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생활 보호,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이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진행되어 선수들의 피해 회복과 추가 피해 방지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일로 인한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다음주 초 선수들을 직접 만나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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