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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빅리그 데뷔 시즌서 20도루 달성
작성 : 2023년 06월 17일(토) 11:47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시즌 20호 도루 고지를 밟았다.

배지환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생산에 실패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69로 하락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하며 시즌 20도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도루를 기록한 것은 추신수(2009, 2010, 2012, 2013년)에 이어 배지환이 두 번째다. 추신수는 네 차례 한 시즌 2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날 배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6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이후 오스틴 헤지스의 진루타로 3루를 밟은 배지환은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며 득점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팀이 4-5로 뒤진 7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4-5로 졌다.

피츠버그는 34승34패, 밀워키는 35승34패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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